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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나무 (초4. 조**)

제목 : 희망의 나무 (창작글)

서울**초등학교 4학년 조**


2050년 강동구는 대기오염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었다. 하늘은 더욱 흐려졌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밖에 나갈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아이가 상일동산에서 아주 거대한 나무를 발견했다. 그 나무에는 아이가 들어갈만한 크기의 구멍이 있었다. 아이는 호기심에 구멍 속으로 조심조심 들어갔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불안했지만 그 안에 무엇이 있을까하는 기대감에 그 아이를 지켜봤다.

 

그 구멍 안에는 지금과 다른 푸른 세상이 있었다. 아이는 처음보는 파란 하늘이 너무 신기했고 맑은 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졌다. 신이 난 아이는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사람들은 각자 집에서 산소통을 가져와 그 구멍속으로 들어갔다. 2050년에는 공기청정기와 함께 산소통이 가정 필수품이다. 환기를 시킬 수 없어 주기적으로 집에 산소를 공급해야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산소통에 나무 구멍 속 맑은 공기를 담아왔다. 나도 그 구멍에 들어가보았다. 구멍 속 세상은 말 그대로 엄청 푸르고 맑았다. 나는 거기서 작은 씨앗 여러 개를 찾았다. 혹시 이 나무의 씨앗일까싶은 생각에 그 씨앗들을 주워 밖으로 나왔다.

 

그렇게 사람들은 나무 덕분에 하루하루 좋은 공기를 마시며 잘 살아갔다. 그런데 점점 욕심이 난 사람들은 나무를 소중히 다루지 않고 시도때도 없이 나무 앞에 모여 구멍을 비집고 들어갔다. 나무는 점점 시들어갔고 구멍도 점점 무너져갔다. 나무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여전히 욕심에 사로잡혀 나무를 험하게 다루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결국 나무는 더 이상 크지 못했고 구멍은 아무도 들어갈 수 없게 작아졌다. 욕심과 분노 때문에 사람들은 나무를 베어버렸다. 불쌍한 나무는 죽었고 다시 하늘은 어두워졌다. 사람들은 그제야 자신들의 행동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가져온 그 씨앗들이 생각났다. 나는 사람들에게 씨앗을 한 개씩 나눠주며 꼭 정성을 다해 키우라고 당부했다. 사람들은 상일동산에 씨앗을 심었고 정성을 다해 관리했다. 드디어 씨앗들이 싹을 틔웠고 점점 나무로 자랐다. 사람들은 나무에게 매일 매일 좋은 말도 해주었다. 사람들은 쑥쑥 커가는 나무를 보며 뿌듯했다. 강동구의 하늘도 조금씩 푸르게 변해갔다. 나무가 커갈수록 하늘은 더 맑아졌고 공기는 상쾌해졌다.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

 

그렇게 다시 행복한 삶을 되찾은 사람들은 생각했다. 언젠가 이 나무들이 수명을 다하면 우리는 그때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들은 지금부터라도 환경오염을 막고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강동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협력하여 풍력발전기를 만들었고, 휘발유나 경유로 가는 자동차가 아닌 바람을 이용해 달리는 자동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곳곳에 나무를 심고 정성을 다해 관리했다. 더 이상 환경오염이 심해지지 않았고 날씨는 항상 맑고 사람들도 다 건강했다. 마을 사람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우리의 지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나무 앞에 모여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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